▣ 21년 7월 영남권 골프회원권 시세동향
- 극명한 차별화 장세, 지역별 차별화 이어져
- 대구·경북권 골프회원권 가격 낙폭 과다
- 코로나19 4차 유행 변수에도 부킹 급증, 반전기회 모색
영남권 회원권 시장이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있다. 홀수 대비 회원수가 많아 주말부킹이 힘든 골프장의 경우 하락세가 뚜렷한 반면 적정 회원수가 유지되며 상대적으로 부킹이 수월한 회원권의 경우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종목의 경우 오히려 소폭 상승하였다. 수요대비 공급이 전무한 VVIP회원권 및 무기명회원권의 경우 상한가를 달리고 있으며, 중저가대 종목들 위주로 고점매물이 출회되면서 조정장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는 차별화 장세를 보인다.
부산·경남지역의 경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가야cc의 경우 일반/우대회원권이 전월 대비 500만원 상승한 1.4억/1.65억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동래cc 남자회원권은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며 현재는 1.75억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정산cc의 경우 오랜만에 매물이 시장에 출현하며, 분양가 3억 기준 4.6억에 신고가로 거래가 되었다. 이외에도 아시아드cc, 에이원cc 또한 강세를 보인다. 반면 통도cc 회원권의 경우 전월 대비 800만원 하락한 8,000만원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으며, 용원cc 남자회원권, 부곡cc 회원권 또한 전월 대비 100만원 조정된 금액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5월까지 폭등장세를 보여줬던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대부분 종목에서 6월 이후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종목의 경우 낙폭 과다로 이어지며 올 한해 상승했던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다. 파미힐스cc 회원권은 전월 대비 8,000만원 하락한 2억 초반에 거래가 되고 있으며, 경주신라cc 회원권의 경우 전월 대비 2,500만원 하락한 1.45억까지 호가가 내려간 상황이다. 오펠cc 비즈니스 회원권의 경우 전월 대비 1.4억원 하락한 5.5억에 거래가 되었으며, 인터불고경산cc 회원권은 전월 대비 7,000만원 하락한 4.3억원에 거래가 되었다. 반면 경북 지역 내 골프장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골프장으로 평가받는 경주 블루원디아너스cc 회원권의 경우 전월 대비 1,500만원 상승한 3.25억 신고가에 거래가 되었다.
이러한 종목별, 지역별 차별화된 흐름에는 회원권 투자수요와 코로나19의 변수가 전반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남권의 경우 급등한 시세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였고 결국 매각 시기를 저울질하던 매도 물량이 일시에 증가하여 시세 하락을 부축였으나 시세하락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내 골프장은 여전히 골프부킹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보복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레저업계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코로나19의 종식이 다가올수록 해외 골프투어가 증가할 것이나, 주요 투어지역이 가성비와 기후조건이 좋은 동남아시아에 집중되어 있기에 백신 보급속도에 따른 시차가 예상된다. 특히, 골프투어는 국내 비수기인 겨울철에 인파가 몰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빨라도 내년 하반기쯤에서야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 및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하반기 회원권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시현하면서도 이상으로 거론된 재료들이 희석되면서 시세는 종목별로 어느 정도 부침을 겪을 수 있을 듯하다. 다만, 상반기의 상승폭보다는 제한적인 양상을 보이며 전고점 경신을 시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