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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초 개장될 영남지역 최대 규모의 63홀 골프장인 경남 진해의 아라미르골프&리조트 조감도. 아라미르골프&리조트 제공 |
내년 초 경남 진해에 영남지역 최대인 63홀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선다.
아라미르골프&리조트 최정호 대표는 31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웅동지구에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개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연말과 내년 초 차례로 18홀씩 오픈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27홀로 최 대표가 운영 중인 인근 용원골프클럽(GC)과 함께 총 63홀로 늘어나 영남지역 최대 규모가 된다. 현재는 가야컨트리클럽이 54홀로 규모가 가장 크다.
36홀 '아라미르 골프장'
내년 초까지 새로 오픈
54홀 규모 가야CC 추월
㈜진해오션리조트가 개발 중인 아라미르골프&리조트는 총 사업비 1조 8천억 원을 들여 웅동지구 내 약 224만㎡의 부지에 골프장과 아웃렛, 야구훈련장, 테마파크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휴양리조트를 조성해 왔고, 이 가운데 골프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아웃렛과 테마파크 등은 2~3년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아라미르골프장은 대중제로 운영하고 회원제인 용원GC는 티오프 간격을 기존 6.5분에서 8분으로 늘려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새 골프장은 해안가에 인접해 있는 링크스코스로, 36홀 내내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최 대표는 "바닷가임에도 바람이 세지 않고 온화한 날씨 덕분에 1년 내내 골프가 가능하다"면서 "향후 아웃렛, 테마파크까지 더해지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테마별로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착공한 이 골프장은 당초 지난해 개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남도의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추진 등으로 1년 6개월가량 사업이 지연되면서 개장도 늦어졌다.
문제는 올 연말과 내년 초 골프장이 차례로 18홀씩 개장되지만 클럽하우스가 없는 상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최 대표는 "경남도에서 클럽하우스 설계 변경과 오수처리장 인허가를 내주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면서 "우리가 8년 전부터 추진해오던 사업에 경남도가 진해글로벌테마파크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사업을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와 감사원 등을 통해 경남도의 부당한 부분에 대한 민원을 제기해 놓은 상태"고 지적했다.
배동진 기자 djbae@
<기사출처 2016년 3월 31일 부산일보 배동진 기자>